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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함안 극단 아시랑 정기 공연(도둑놈? 도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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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안예총 댓글 32건 조회 2,453회 작성일 2009-06-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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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_01.jpg 
 
- 공연명 : 도둑놈? 도둑님! (원제: 도둑적 도둑)
- 공연일시 : 2009-06-26 오후 7시30분
- 공연시간 : 90 분
- 장르 : 연극
- 장소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주최 : 함안군, 함안예총
- 주관 : 극단 아시랑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 기타사항 : 공연 1시간전 로비에서 좌석권 교부
- 입장료 : 무료
- 문의전화 : 055)580 - 2303, 580-3613


<줄거리>
어느 부자동네 고급 빌라 3층...

집주인인 국회의원과 그의 아내는 따로 바람을 피우며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집을 비우게 된다.
도둑은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물건을 훔치러 들어오고 도둑의 아내는 남편의 도둑질이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한다.
선물 잊지 말라는 철없는 아내와의 전화를 끊은 후, 본격적인 도둑질을 시작할 무렵
집주인인 국회의원이 후원인인 사업가의 아내 즉 정부와 함께 돌아온다.
미처 도망가지 못한 도둑은 커다란 괘종시계 안에 숨는다.
국회의원과 정부는 도둑 아내의 전화로 인해 둘만의 시간을 방해 받게 되고
숨어 있던 도둑도 시계추에 얻어맞아 집주인에게 들키게 된다.
그때 별장에 가 있겠다던 집주인의 아내가 도둑 아내의 추궁전화를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집주인은 그의 아내에게 자신의 정부를 도둑의 아내라며 거짓말을 하게 되고,
집 주인의 아내는 그들에게 집에서 자고 가라고 권유한다.
그런데 도둑의 아내가 도둑을 찾아 국회의원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갑자기 도둑의 아내는 둘이 되어 버린다.
거짓말에 또 다른 거짓말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작품에 대하여>
“도둑놈? 도둑님!” (원제: 도덕적 도둑)은 계급 사회와 권력층을 하층민의 시각에서

풍자한 코미디로 명성을 얻은 이탈리아 극작가인 다리오 포의 작품을 번안한 희극으로
당연히 이탈리아 정서를 담고 있다.
90% 이상의 국민이 카톨릭 신자이고, 민법보다 종교법이 상위법인 시대에 쓰인 이 작품은
기득권층을 향한 신랄한 비판으로 사회풍자를 담고 있다.
90%가 카톨릭 신자도 아니고 종교법이 민법위에 있지 않은 한국적 정서에는 벗어나 있는 작품이지만
충분히 한국적 현실을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조롱할 수 있다.
상류층의 불륜은 배우자와 정부의 만남에서 거짓말, 책임회피, 말바꿈으로 일관하는 특권층의 가볍고,
무책임한 권위를 보여주고 도둑의 등장은 소외계층의 표본으로
광대 같은 이미지로 상류층과 수평적으로 도덕적 저울질을 당한다.
도둑보다 덜 도덕적이고 위선과 거짓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교양 있는 척 하는 권력계층과
이를 묵인하는 세태를 비꼰 시사 풍자극으로서 재미난 구성과 함께 배꼽을 움켜잡고 신나게 웃기도 하고,
부적절한 세상의 한편을 시원하게 파헤치기도 한다.


<연출의 글>
계절은 녹음방초 성화시나.
시절은 하수상하다.
눈을 들어 바라본 하늘은 눈이 시리게 푸르나
마음을 열어 바라본 세상은 마음이 시리게 아프다.

시선을 뒤집지 않아도
사람을 비꼬지 않아도
세상을 뒤틀지 않아도

모두가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그날이 오길 소망하며
조심스레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다소 추상적이고 상징적 공간일지라도
입체적인 소리와 빛이 무대를 채우지 않을지라도
배우들의 변화무쌍한 언변과 익살스런 표정,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작품 속 캐릭터를 극대화해서 표현해 준다면
쉴 틈 없이 지나가는 재미난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관객의 막힌 가슴을 더욱 시원하게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익은 벼는 그 충만함에 고개를 숙이지만
면면이 부족한 나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한다.

올해도 변함없는 애정과 애증으로 도움을 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모든 님들에게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전할뿐이다.


<작가에 대하여> - 다리오 포(Dario Fo)
1926년 3월 24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바레세현의 작은 마을 산지아노(San Giano)에서 태어났다.

1940년 밀라노에 있는 브레라(Brera)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공과대학에 들어가 건축학을 전공했으나 학업을 중단하고,
소규모 카바레나 극장용 시사풍자극 리뷰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때 만난 유랑극단 단장의 딸이며 여배우였던 프랑카 라메와 결혼했다.

1959년 아내와 함께 ‘다리오 포-프랑카 라메 극단’이라는 급진적인 극단을 창단해
국영 RAI 텔레비전에서 촌극 《칸초니시마》를 공연해 인기를 얻었지만, 정치풍자가 문제되어 중도하차 당했다.

1968년부터는 이탈리아공산당과 협력하여 연극단체 ‘누오바 스케나’를 결성해 공장·체육관 등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순회공연을 갖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이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이다.
그는 특히, 파시스트당 권력에 대한 고발과 뚜렷한 민중주의 시각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파시스트들로부터 공격대상 1호로 꼽히는 예술인이었다.

그는 단지 이탈리아의 역사적 상황만을 잘 풍자한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적 위기를 겪는 모든 사회를 통찰하는 극작가였다.
그의 연극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한 도전이자 체제 밖에 있는 자의 대변으로 평가된다.

하층민의 삶을 위엄있게 그려내고, 권위주의를 재치있게 그려내는 등

현실 참여와 재미, 통찰력을 갖춘 작품을 창조한 공로로 1997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것으로 포는 1969년의 새뮤얼 베케트 이후 극작가로서는 두 번째,
이탈리아인으로서는 여섯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Accidental Death of an Anarchist》(1970),
《교황과 마녀 The Pope and the Witch)》(1989),
《요한 패던과 아메리카의 발견 Johan Padan and the Discovery of America》(199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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